아시아나 협상타결

아시아나항공의 노사협상이 타결됐다. 이에 따라 7일째 접어든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은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18일 노동부에 따르면 아시아나의 협상타결로 파업중인 사업장은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4곳을 비롯해 울산 지역의 태광산업, 리베라호텔,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전국 25곳 6,760명으로 줄었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이날 오전 기본급 4.5%(전문직군 3,4급 7%) 인상과 '노사화합 격려금' 20억원을 7, 8월에 분할 지급하는 것을 비롯, 객실승무원 비행수당과 정비자격수당 6% 인상 등 5개항에 합의했다. 그러나 노조가 이날 분규를 타결 짓더라도 장기 농성을 벌인 객실 승무원 1,000여명 등에 대한 휴식시간 보장과 근무조 재편성 등이 필요해 정상적인 항공기운항은 19일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단 이날도 국제선 74편중 중국과 일본 등 근거리 노선 위주로27편만을, 국내선은 214편중 서울~제주, 부산~제주 등 2개 노선에서 50편만 운항했다. 지난 13일부터 파업중인 서울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은 이날 핵심 쟁점인 퇴직금 누진제 폐지 문제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파업이 장기화 되고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그 동안 파업에도 불구, 3교대 근무를 2교대로 변경하는 등의 방식으로 파업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했으나 이날 수술 예정건수를 평소의 60% 수준인 71건으로 줄이는 등 갈수록 진료 차질이 확대되고 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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