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바이러스백신업체인 뉴테크웨이브가 일본 등 4개국에 총판체제를 구축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재명 뉴테크웨이브 사장은 4일 “일본과 인도네시아, 홍콩, 중국 4개국의 유통회사와 자사 백신제품인 `바이러스체이서`의 총판계약을 맺었다”며 “올해 해외에서만 24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뉴테크웨이브는 최근 일본에 `바이러스체이서` 2만 카피를 수출, 세계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아울러 뉴테크웨이브는 올해안에 필리핀ㆍ태국ㆍ말레이시아ㆍ싱가포르ㆍ호주 등 5개국에도 총판 영업망을 만들어 수출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 같은해외시장 공략은 덤핑 등 출혈경쟁이 극심한 국내시장보다 수익성이 좋은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기 위한 것이다.
바이러스체이서는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영국의 바이러스백신 평가기관인 바이러스블리틴(Virus Bulletin) 성능테스트에서 인증마크를 획득,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이 결과 대한항공ㆍ동부증권ㆍ제일화재 등 금융권 납품에 성공했으며, 현대모비스ㆍ동광제약ㆍ동국제강 등에도 제품을 공급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국내 매출이 10억원을 넘어섰다. 김 사장은 “이 백신솔루션이 다른 제품에서 찾아볼 수 없는 메모리 검사와 완전자동 실시간 업데이트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2001년말 출범한 뉴테크웨이브는 5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러시아 검색엔진기술을 적용한 백신프로그램인 바이러스체이서를 개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일본과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10억여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