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시간이 하루에 2시간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시간을 밑도는 미국의 2배 이상이다. 또 설치한 앱 중 한 달 이상 사용하는 것은 전체의 5%에 불과했다.
조너선 알퍼니스 구글 글로벌 일 광고 제품 총괄은 26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글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한국인의 80%가 스마트폰을 사용해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보급률을 기록했다"며 "한국 사용자들의 모바일 앱 사용시간은 주당 13.4시간으로 TV(9시간)보다 많았고, 미국 사용자(6.3시간)의 2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앱을 다운로드하기 전에 75%의 사용자들은 웹서핑 등을 통해 다양한 앱을 비교하고 고민하지만, 설치한 앱 중에 95%는 한 달 뒤 방치돼 있다"며 "구글 검색, 유튜브 등 다양한 구글 서비스들과 구글의 광고 네트워크는 앱이 발견되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알퍼니스 총괄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앱을 사용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며 "영국, 미국과 비교해 모바일 게임을 하는데도 평균 4시간 정도를 더 쓴다"고 말했다. 또 모비릭스와 네시삼십삼분 등 성과가 좋은 한국 앱 개발자들을 높게 평가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