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KAMCO)는 부실기업에 대한 채권을 수익증권 형태로 재구성한 신상품 「캠코 미래형 채권」의 수익률을 회사채 수준 이상으로 맞추기로 했다.성업공사는 1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채권·부동산 투자설명회」를 열고 미래형 채권의 수익률이 실세금리에 따라 변동하겠지만, 최소한 「회사채 수익률+ 가산금리」를 보장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성업공사가 인수한 채권 및 부동산 매각을 위해 국내 처음으로 연 이날 행사에는 증권·투신·보험사 등의 투자 전문가 6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루었다.
성업공사가 오는 4월 이후 발행하는 「캠코 미래형 채권」(3,000억원)과 「캠코 99-1」(1조2,000억원)은 법정관리나 화의에 따라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 가운데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에 대한 채권만을 추려내 유동화시킨 첨단 금융상품이다.
공사측은 『이들 채권이 대부분 은행에서 지급을 보증한 것들이어서 안전한데다 해당기업의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있어 상환여력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수익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올해 매각 예정인 16조원 어치의 채권 및 부동산 형태의 상품 가운데 1차분 7조4,000억원어치가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수익증권과 채권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성업공사는 개인의 경우 기관투자가를 통해 이들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