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재 물가 6개월만에 하락 반전

작년동월 대비 0.1%↓, 전달대비 0.7%↓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지표인 최종재물가가 6개월만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06년 2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최종재 물가지수는 102.0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1% 내려 작년 8월(-0.2%) 이후처음으로 전년동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전달에 비해서도 0.7% 하락한 것으로, 올들어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하락한데다 국산 농산물 물가가 안정세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항목별로는 자본재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2%나 떨어졌으나 소비재는 0.4%올라 전체 최종재 물가의 하락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 성격을 지니고 있는 원재료.중간재 물가지수는 지난달 117.1로 전달보다 0.2% 떨어져 한달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달 석유.화학제품 등 중간재 물가가 전달보다 0.2% 올랐으나 국제유가와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원재료 물가가 전달보다 1.7%나 내린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원재료.중간재 물가가 지난달에 소폭 하락했으나 작년 동월에비해서는 여전히 5.6% 높은 수준"이라며 "이는 지난해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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