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하반기에 하이닉스의 수익률이 삼성전자를 웃돌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진영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보고서를 통해 하이닉스는 1.4분기에 놀라운실적을 나타냈으며 2.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지속해 올해 매출액 5조6천억원, 영업이익 1조8천억원, 순이익 1조4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런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가 계속기업으로 생존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업종의 다음 불황기 이전까지 300㎜ 웨이퍼 생산설비에 대해제대로 투자할 수있는지 여부에 대한 우려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의 이익구조로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과제라고 주장했다.
하이닉스는 1.4분기에 영업이익률이 28%에 이르렀으며 이는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경쟁사인 마이크론과 인피니온에 비해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런 우수한 수익구조는 하이닉스가 D램 생산제품을 데스크탑 메모리용에 머물지 않고 그래픽, 워크스테이션, 서버, 모바일용 등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적은 설비투자를 통해 공정기술을 개선하는데 성공했고 효율적 투자로 공정흐름 속도를 개선해 생산능력을 최대의 수준으로 높여 삼성전자에 버금가는 생산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진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 삼성전자는 플래시메모리, LCD 가격의 하락으로 실적둔화가 불가피하지만 하이닉스는 D램 사업부문이 대부분이어서 호황을 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하이닉스의 수익률이 삼성전자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6월말까지는 D램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7월중순∼8월초순 D램가격의 본격적 상승이전에는 저점 매수로 대응하라고 권했다.
진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6개월 목표주가로 1만9천원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