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이틀째 전면파업을 벌였다.
26일 대구에서는 버스노조의 파업으로 시내 29개 버스회사 가운데 26개 회사 1,530여대가 전날에 이어 운행을 계속 중단했다. 광주 지역 역시 협상 결렬로 전면파업을 지속해 9개 회사, 933대의 시내버스의 발이 묶였다.
대구의 경우 준공영제 도입을 중심으로 한 사측의 임금동결 주장과 10%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의 기존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장기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이날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3개 회사 시내버스 186대를 비롯해 전세버스와 관용차 등 800여대를 버스노선에 투입, 비상수송에 나섰다.
다행이 이날은 휴일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적어 혼잡이 크지는 않았지만 초파일을 맞아 인근 사찰을 찾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