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예상치 부합할듯"

1분기 영업익 6,716억 수준

하이닉스가 1ㆍ4분기 반도체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당초 예상했던 수준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한화증권은 “하이닉스의 올해 1ㆍ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1% 감소한 2조4,800억원, 영업이익은 21.7% 줄어든 6,716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들어 D램과 낸드플래시의 판매단가가 각각 25%, 40%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고 수익성이 높은 D램 비중을 높였고, 특히 D램 80나노미터(㎚)의 생산비중 증가 및 수율 증대에 힘입어 원가절감 효과도 발생했다고 한화증권 측은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그러나 “현재 D램 가격의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2ㆍ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3,660억원에서 2,815억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인 2조3,900억원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100원(0.31%) 내린 3만2,5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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