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30ㆍ토트넘)의 무릎 부상이 2007아시안컵축구대회를 앞둔 한국 국가대표팀에 큰 걱정거리로 대두됐다.
이영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치러진 유럽축구연맹(UEFA)컵 8강 1차전 세비야와의 원정경기에서 90분 모두 소화한 뒤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검진 결과 무릎 바깥쪽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다. 이영표는 1주 정도 경과를 지켜본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수술대에 오르면 재활이 더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
아시안컵은 오는 7월7일부터 29일까지 동남아시아 4개국 공동 개최로 열리고 한국의 첫 경기는 7월11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이다. 첫 경기가 8강 진출의 분수령이지만 수비의 핵인 이영표가 3개월 재활 뒤 바로 실전 감각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지성(26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 무릎 타박상으로 일단 2주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검진을 받아봐야 복귀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이병규 9경기 연속 안타
이병규(33ㆍ주니치 드래곤스)가 방망이 실력을 뽐내며 거침없이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이병규는 8일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 중견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3루쪽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이병규는 일본프로야구 개막전 4타수1안타 이후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
좌타자 이병규는 첫 타석 때 볼카운트 2-2에서 요코하마 좌완선발 구도 기미야스의 6구째 바깥쪽 빠른볼을 가볍게 밀어쳐 3루쪽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박지성(26)이 부상으로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포츠머스에 덜미를 잡혀 2위 첼시에 턱밑추격을 허용했다. 맨유는 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06-2007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포츠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자책골까지 겹치며 1대2로 졌다.
지난 5일 챔피언스리그 AS로마(이탈리아)전 패배에 이어 충격의 2연패.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연승도 '7'에서 멈추며 승점78(25승3무4패)에 머물러 첼시(승점75)에 승점 3차이로 쫓겼다. 첼시와는 한 차례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어 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