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조를 지원하기 위해 울산을 찾았던 희망버스가 오히려 전국 비정규직 노동자의 명분을 퇴색시키고 희망을 짓밟았다. 울산에서 20일 발생한 불법 폭력사태와 음주난동 행위에 국민 대다수가 등을 돌리면서 비정규직 노종자에게 꿈을 주겠다던 희망버스가 '고립버스'가 되고 말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경제계에서는 22일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사전에 기획된 불법 폭력시위는 오히려 국민들에게 '절망'감만 안겨주었다"는 탄식이 터져나왔다.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현대차 희망버스의 폭력행위를 규탄하고 처벌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전경련은 논평을 통해 "현대차 사내하청 근로자들의 정규직화를 촉구한다는 명분으로 울산을 찾은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폭력사태를 일으킨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주도자들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도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기획된 불법 폭력시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역시 "민주노총과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네트워크 등 좌파 노동ㆍ정치 단체들은 희망버스라는 이름으로 울산 현대차 공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죽봉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극단적인 폭력행위를 자행했다"며 이번 사건을 '좌파'의 배후 조종에 의한 것이라고 규정하기까지 했다. 경찰은 이날 "주도자를 가려내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재계와 노동계는 현재의 파견법과 하도급법으로는 불법 파견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사회적 합의를 위한 진지한 토론이 시작돼야 한다는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 이 같은 와중에 벌어진 이번 사태는 노동계가 스스로를 사면초가로 몰아넣는 자충수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0대 그룹의 한 노무담당 임원은 "희망버스라는 이름으로 기획된 시위가 폭력과 술판으로 변질되면서 더 나은 대우를 원하는 전국 비정규직 노동자의 순수성이 의심을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태로 가장 큰 손해를 입은 사람들은 역설적이게도 바로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지역사회뿐 아니라 일부 희망버스 참가자들까지도 이번 폭력사태를 비판하고 있어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명분이 퇴색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새로운 시민참여라는 운동방식의 발전을 오히려 가로막는 희망버스가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다" "예전에는 응원하던 언론도 우리를 욕하고 비방한다" 등의 글이 게재됐다. 이외에도 "(이번 일은) 희망버스의 신성한 의미를 훼손했을 뿐 아니라 참석했던 많은 분들의 명예도 실추시킨 추한 짓" 등 비판적 게시물이 속속 올라왔다.
특히 울산 지역사회는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거리에서 술판을 벌인 뒤 온갖 쓰레기를 버리고 간 데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울산 시민은 "교통체증과 소음까지는 참겠는데 그들이 남기고 간 술병과 쓰레기는 못 참겠다. 아이들이 뭘 배우겠느냐"고 말했다. 비정규직지회 게시판에도 "기본적인 질서는 좀 지키자. 아무데나 쓰레기 버리고 침 뱉고 담배꽁초 버리고… 이러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다"는 글도 올라왔다.
비정규직 희망 짓밟은 '절망버스'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조를 지원하기 위해 울산을 찾았던 희망버스가 오히려 전국 비정규직 노동자의 명분을 퇴색시키고 희망을 짓밟았다. 울산에서 20일 발생한 불법 폭력사태와 음주난동 행위에 국민 대다수가 등을 돌리면서 비정규직 노종자에게 꿈을 주겠다던 희망버스가 '고립버스'가 되고 말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경제계에서는 22일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사전에 기획된 불법 폭력시위는 오히려 국민들에게 '절망'감만 안겨주었다"는 탄식이 터져나왔다.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현대차 희망버스의 폭력행위를 규탄하고 처벌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전경련은 논평을 통해 "현대차 사내하청 근로자들의 정규직화를 촉구한다는 명분으로 울산을 찾은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폭력사태를 일으킨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주도자들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도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기획된 불법 폭력시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역시 "민주노총과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네트워크 등 좌파 노동ㆍ정치 단체들은 희망버스라는 이름으로 울산 현대차 공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죽봉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극단적인 폭력행위를 자행했다"며 이번 사건을 '좌파'의 배후 조종에 의한 것이라고 규정하기까지 했다. 경찰은 이날 "주도자를 가려내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재계와 노동계는 현재의 파견법과 하도급법으로는 불법 파견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사회적 합의를 위한 진지한 토론이 시작돼야 한다는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 이 같은 와중에 벌어진 이번 사태는 노동계가 스스로를 사면초가로 몰아넣는 자충수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0대 그룹의 한 노무담당 임원은 "희망버스라는 이름으로 기획된 시위가 폭력과 술판으로 변질되면서 더 나은 대우를 원하는 전국 비정규직 노동자의 순수성이 의심을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태로 가장 큰 손해를 입은 사람들은 역설적이게도 바로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지역사회뿐 아니라 일부 희망버스 참가자들까지도 이번 폭력사태를 비판하고 있어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명분이 퇴색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새로운 시민참여라는 운동방식의 발전을 오히려 가로막는 희망버스가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다" "예전에는 응원하던 언론도 우리를 욕하고 비방한다" 등의 글이 게재됐다. 이외에도 "(이번 일은) 희망버스의 신성한 의미를 훼손했을 뿐 아니라 참석했던 많은 분들의 명예도 실추시킨 추한 짓" 등 비판적 게시물이 속속 올라왔다.
특히 울산 지역사회는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거리에서 술판을 벌인 뒤 온갖 쓰레기를 버리고 간 데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울산 시민은 "교통체증과 소음까지는 참겠는데 그들이 남기고 간 술병과 쓰레기는 못 참겠다. 아이들이 뭘 배우겠느냐"고 말했다. 비정규직지회 게시판에도 "기본적인 질서는 좀 지키자. 아무데나 쓰레기 버리고 침 뱉고 담배꽁초 버리고… 이러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다"는 글도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