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48ㆍ사진)가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AP통신은 29일 훌리오 그론도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회장이 마라도나,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 당시 감독이었던 카를로스 빌라르도와 회동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빌라르도 전 감독은 대표팀 총감독을 맡게 되며 카를로스 비안키 전 보카주니어스 감독이 코치로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마라도나는 16세에 국가 대표팀에서 데뷔, 17년 동안 91경기에서 34골을 기록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부터 1994년 미국 월드컵까지 네 차례 연속 월드컵 무대에서 뛰었다. 그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준우승 등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