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반전에 성공했던 코스피는 오후들어 등락을 반복하다 보합마감했다. 외국인은 23거래일째 ‘팔자’를 외쳤고, 미국 주말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1%대 급락했다. 중국증시가 상승하며 코스피도 반등하는 듯했지만 결국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2포인트(0.15%) 내린 1,883.22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주말 증시가 8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며 3대 지수 모두 하락한데다가 미국 금리인상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우려속에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기관의 매수세에 낙폭을 줄이며 한때 상승반전했지만 곧 하락전환해 1880선을 겨우 지켜냈다.
역시 이날 지수하락을 이끈 건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2,852억원을 매수우위로 23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유지했다. 개인도 22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만 2,678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도 혼조세를 보였다. 통신업(-1.75%), 보험(-1.60%), 철강금속(-1.52%), 금융업(-1.04%), 전기전자(-1.03%), 증권(-1.01%)등이 1%넘게 하락한 반면, 의료정밀(1.82%), 운송장비(1.43%), 운수창고(1.35%), 비금속광물(1.04%)등으로 1%이상 상승했다.
시총상위 주 중에서는 삼성생명(032830)(-3.46%), SK텔레콤(017670)(-2.03%), POSCO(005490)(-1.63%), 삼성전자(005930)(-1.51%)등이 하락했고, 삼성에스디에스(018260)(5.83%), 현대모비스(012330)(1.96%), 기아차(000270)(1.74%), 현대차(005380)(1.33%) 등 원·달러환율이 1,200원대를 넘어서며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다.
소폭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포인트(0.25%) 하락한 648.80로 장을 마쳤다. 기관만 45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 각각 50억원, 371억원씩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넘어서 5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3원(0.86%) 올라 1,203원70전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