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3% 늘려 신차 출시·판촉 강화자동차업계가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려 잡고, 신차출시와 지역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판촉전에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ㆍ대우ㆍ쌍용ㆍ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내수판매와 현지조립용 반제품(KD)을 포함한 수출을 합친 판매 목표를 지난해(323만5,000대)에 비해 13.5% 늘어난 총 367만2,000대로 정했다.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74만3,000대ㆍ해외시장에서 완성차 93만7,000대와 KD를 포함해 12.1% 증가한 100만대를 각각 판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시장에서 판매호조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월드카와 디젤승용차 등을 새로 투입, 유럽시장을 집중공략하는 한편 월드컵 마케팅 등 다양한 판촉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지난해(99만1,000대)에 비해 9만대 이상 늘어난 108만2,000대(내수판매 44만대, 완성차 수출 52만2,000대, KD 13만대)를 팔아 사상 처음 100만대를 돌파한다는 목표다. 기아차는 쏘렌토, 카렌스(디젤) 등 신차를 적절히 투입하는 한편 지역별로 차별화된 판매전략을 구사하고 광고ㆍ홍보 등을 강화, 브랜드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대우차는 미 제너럴모터스(GM)의 인수로 신설법인이 출범하고 상반기 라노스 후속 모델인 T- 200ㆍ하반기 누비라 후속모델인 J-200이 출시되면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난해(45만대)보다 35.9% 많은 61만대(내수 22만대ㆍ수출 39만대)를 목표로 잡았다. 쌍용차도 영업ㆍ정비망 확충, 공격적인 마케팅, 렉스턴의 해외시장 신규 투입 등을 통해 내수판매를 13만대로 16.1%, 수출은 1만8,000대로 28.6% 각각 늘릴 방침이다. 르노삼성차는 새로 선보이는 SM3와 모델 변경(페이스리프트)한 SM5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 내수는 8만7,000대로 14.5% 확대하고 지난해 140대에 그쳤던 수출도 2,000대로 늘리기로 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