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포커스/이번주 유상증자기업] 금강화섬 등

금강화섬(9월 결산법인)은 발행가가 5,000원으로 최근 주가수준 4,200~4,300원대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반기실적(3월말 기준)이 당기순이익 307억원 적자로 나타나 실망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금강화섬은 직물업체로 출발했으나 96년부터 원사부문에도 진출, 현재는 원사매출이 직물매출을 추월한 상태이다. 회사관계자는 『업계 상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금년 3월부터 호전되고 있다』며 『현재 매출단가도 회복되고 있고 매출량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반기 적자폭이 크게 때문에 하반기 실적이 호전된다 해도 금년 전체로서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이 관계자는 예상했다.엘리베이터와 전력기기등 주요사업부문에서 1위의 시장지위를 기록하고 있는 LG산전의 발행가는 5,700원으로 현재의 7,000~8,000원대 주가수준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지난 4월1일자로 LG금속과 합병한 LG산전은 부채비율 축소 차원에서 액면가기준 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LG산전은 사업정리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가중과 고금리로 인한 금융비용지출 증대로 69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관계자는 『합병부담 등으로 인해 올 상반기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육상운송전문업체인 한진은 발행가가 1만3,300원으로 최근 주가수준은 3만6,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홈쇼핑·전자상거래의 발전에 따라 택배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재료로 최근 주가가 폭발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액면가를 밑돌던 주가는 최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3만6,000원을 넘어섰다. 회사관계자는 『전자상거래 발달에 따른 택배사업의 성장가능성, 회사의 영업실적호전, 재무구조 개선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주가가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 4월말까지 한진은 약 30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중에는 32억원 적자를 보였었다. 회사관계자는 『올 상반기 만으로도 지난해 순이익규모 41억원을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발행가격이 9,600원으로 현재의 주가수준 1만6,000원대에 비해 훨씬 낮은 가격이다. 현대산업개발 주가는 현대그룹으로부터의 계열분리와 함께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 매각, 부동산경기 활성화에 따른 실적호전등을 재료로 크게 오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그룹 주식 매각을 통해 약 1,700억원을 조달, 기업어음(CP)상환등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반기(6월말) 순이익추정치는 약 300억원, 금년 전체로는 600억원 정도를 회사측은 예상했다. 지난해 현대산업개발의 순이익은 150억원으로 이미 금년 반기 순이익 규모가 지난해 1년 순이익의 2배수준을 보이고 있다. /안의식 기자 ESA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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