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알리 카리미 등의 이란국가대표 퇴출과 관련, 이란축구연맹에 해명을 요청해 국제 문제로 비화될 조짐이다. FIFA는 25일(한국시간)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가 정치적 이유로 퇴출됐다는 국제적 의혹과 관련 해명과 답변을 요청하는 서한을 이란축구연맹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스포츠 영웅인 메디 마다비키아(32)와 알리 카리미(32)는 한국과의 월드컵 아시안 예선 마지막 경기 직후 나이 때문에 대표팀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해외 언론은 이들이 이란의 현대통령 아마디네자드가 승리한 대선 결과에 불복한 미르 호세인 무사비를 상징하는 녹색밴드를 손목에 찬 채 경기장을 누빈 데 대한 보복 조치라는 해석을 내놓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