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000270]가 호주에서 판매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최근 발표된 호주자동차등록통계청(VFACTS) 자료를 인용, 올해 1-10월판매량이 2만668대로 작년 동기보다 47.5% 늘어나 호주내에서 영업중인 58개 자동차업체 중 판매성장률 1위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카니발은 올 들어 10월말까지 4천421대가 팔려 35.3%의 점유율로 미니밴부문 1위를 기록했고 그밖에 봉고Ⅲ 버스(수출명 프레지오)는 3천876대로 승합차 부문 2위, 리오는 7천889대로 소형차 부문 3위에 각각 올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 회사 천영기 호주지사장(이사)은 "호주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카니발, 봉고Ⅲ 버스, 리오 등 주력 차종들이 골고루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간 판매성장률 1위가 예상되며 지난해 11위였던 전체 판매량순위에서도 10위권 진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현재 호주에서 118개 딜러와 110개 정비소를 운영중이며 지난해 말부터는 실시간 A/S응답 시스템을 가동,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쎄라토와 봉고Ⅲ 버스를 호주 시장에 출시한 데 이어 내년 초에는 신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스포티지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