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컴투스(078340)의 유무상증자는 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한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단행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27일 보고서에서 “유상증자 발표로 전일 종가가 8.7% 급락한 것은 부득이한 수순”이라면서 “그러나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볼 부분은 아니다”고 밝혔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공시자료의 자금 사용 내역에서도 1,888억원 중 1,200억원을 국내외 게임회사 M&A부문에 배정했듯이 이번 유상증자는 M&A 빅딜을 위한 총알 마련 차원일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후속 히트 신작 부재로 피로감을 보이던 시점에 유상증자 결정이 투자자 입장에선 짜증날 수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번 대형 모멘텀 확보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컴투스는 지난 22일 1차적으로 1900억원(161만주, 발행주식수의 16.0%에 해당)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뒤 신주를 포함한 전체 발행주식수의 10%에 해당하는 무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