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께 제조업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돼 본격적인 경기회복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한국은행은 4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 본회의 보고를 통해 『향후 재고증가율이 수출증가와 자동차등 업종의 생산조정으로 계속 낮아져 연말께 재고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제조업 재고증가율은 지난 1월 15.5%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지난 7월 9.5%를 기록했다. 제조업 재고증가율이 10%아래로 떨어지기는 지난 95년 6월 6.2%이후 2년1개월만이다.
품목별로는 7월중 철강 재고증가율이 17% 감소로 나타났고 자동차재고 증가율도 생산감축, 기아자동차 특별할인판매등의 영향으로 6월의 31.5%에서 7월 18.5%로 급락했다.
한은은 『과거의 예로 볼 때 경기가 바닥을 치고 올라갈 때의 재고증가율은 6∼7%수준이었다』며 『연말께 재고증가율이 이 수준으로 떨어져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 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손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