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영, 세계라켓볼대회 첫 골드부문 8강

세계라켓볼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선수들이 개인종목 최고 기록을 쏟아냈다.

17일 개인전이 끝난 이 대회에서 석진영은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골드 부문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통했다. 이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 1ㆍ2차전에서 승리하면 골드 부문 8강을 치른다. 토너먼트 2차전에서 탈락하면 2부 토너먼트인 블루 부문에서 8강을 치를 자격을 주고 1차전에서 떨어지면 3부 토너먼트 레드 부문에서 잔여 경기를 치른다. 석진영은 이날 1ㆍ2차전에서 모두 승리해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골드 부문에 올랐으나 아쉽게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석진영은 지난해 서울경제배 라켓볼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올해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거둔 국내 여자 라켓볼의 선두주자이다.

함께 출전한 안정은은 국내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블루 부문 우승을 거뒀으며 여자 복식에서는 유윤희와 이윤미가 블루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권대용이 블루 부문 8강, 전승준이 레드 부문 8강에 올랐으나 각각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장동민과 박민수가 출전한 남자 복식은 블루 부문 3위의 성적을 일궈냈다.

최상위 토너먼트인 골드 부문 우승은 로키 칼슨(남자)과 론다 라지쉬(여자)가 차지했다. 남자 복식은 미국, 여자 복식은 멕시코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강남구와 대한라켓볼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15회 세계라켓볼선수권 대회는 17일로 개인전이 끝나고 21일까지 국가대항전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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