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사진)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신임 각료로는 처음으로 29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을 받았다.
상원 외교위원회는 이날 오전, 만장일치로 인준안을 가결했으며 전체회의에서도 찬성 94표, 반대 3표의 압도적인 표 차로 이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케리 장관은 이번 주 후반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31일로 예정된 척 헤이글 국방장관 지명자와 내달로 계획된 존 브레넌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와 인준 절차는 케리 장관만큼 수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헤이글 지명자는 이스라엘에 대한 견해와 이란 핵 문제, 동성애 비판 논란, 국방비 삭감 등의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점쳐지고 브레넌 지명자는 백악관 국가안보 정보 유출, 드론(무인기) 사용 논란 등의 추궁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