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계 '멜라민 파문' 확산

해태제과 中 생산 과자서 검출… 또 식음료 불신 커질까 우려
해태제과 시중 유통된 787상자 전량 리콜나서
他제과·유통업체도 자체검사… 중국산 퇴출도


식품·유통업계 '멜라민 파문' 확산 해태제과 中 생산 과자서 검출… 또 식음료 불신 커질까 우려해태제과 시중 유통된 787상자 전량 리콜나서他제과·유통업체도 자체검사… 중국산 퇴출도 생활산업부 이효영기자 hy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해태제과 과자 등 중국에서 생산된 과자류 2개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멜라민 공포'가 식품 및 유통업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식품업계는 특히 올들어 발생한 '새우깡 파동'을 비롯한 잇단 이물질 검출 사건이 간신히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멜라민 파문이 불거져 또다시 식음료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해당 제품에 대한 리콜에 들어갔으며 식품업계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자체조사에 착수했다. 유통업계도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을 곧바로 매장에서 철수시키는 한편 제조업체와 협의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재조사를 벌이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식품 파동 또 터지나…떨고있는 식품업계=해태제과는 멜라민이 검출된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 중 시중에 유통된 787상자(1상자 8팩입) 전량을 리콜(회수)하고 있으며 경남 양산 물류창고에 보관중인 1만5,000여 상자에 대해서도 전량 폐기 처분할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또 멜라민이 검출된 '미사랑 카스타드'와 같은 분유가 사용된 중국산 '오트웰' 제품 약 2만상자도 자진 회수하기로 했다. 해태제과측은 "이미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환불 조치를 하고 이 제품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도 어떤 방식으로든 보상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보상 기준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해태제과의 중국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생산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중국산 제과 전체에 대한 불신이 확산, 업체마다 대응책 마련에 비상이다. 직영 공장인 중국 칭다오(靑島)공장에서 '애플쨈'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롯데제과의 경우 캐나다산 분유를 쓰기 때문에 멜라민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다른 제품들도 프랑스산, 뉴질랜드산, 호주산 등의 분유를 사용하고 있으며 자체 검사 결과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 롯데제과 관계자는 "일단 자체 검사 결과를 토대로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띄워 제품의 안전성을 알리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을 국내에서 유통시키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제과도 식약청에서 수거해간 중국산 '카스타드'와 '미카카오케익'에 대해 자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리온 역시 두 제품 모두 프랑스산 분유를 쓰고 있으며 OEM 공장이 아닌 직영공장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원가 부담 등을 고려하면 중국 생산이 불가피한데 중국에서 OEM으로 제품을 생산하거나 중국에서 반제품을 생산, 수입하는 기업의 식음료에 대한 소비자 기피현상이 생길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유통업체도 해당 제품 퇴출 및 자체 조사= 이마트는 전국 116개 매장에서 해태제과의 해당 제품을 완전 철수시켰다.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업체측과 공동으로 재조사를 벌일 방침이며 3~5주 정도 소요되는 재조사가 끝난 후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는 중국산 유제품 사용과 관련이 있는 PB(자체브랜드) 상품 4개 품목에 대해 이미 롯데상품시험연구소를 통해 성분 검사를 의뢰해 지난 24일 '이상없다'는 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25일 20여개 NB상품에 대해 추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마트와 GS슈퍼는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 판매를 중지한데 이어 해태제과가 중국에서 OEM으로 생산한 제품 중 분유가 들어간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추가 발주를 중단할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몰들도 이미 중국산 과자류 및 초콜릿 판매를 중단하거나 대대적인 모니터링 작업에 들어갔다. 롯데아이몰은 중국산 스니커즈, 킷캣, 오레오, 도브 등 4개 제품의 판매를 지난 22일부터 중단했으며 옥션은 원산지나 원재료 표시가 불분명한 중국산 가공식품의 판매를 중단할 방침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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