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채권시장은 수급과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국고채 3년 물 금리의 박스권 상단부인 5%를 상향 돌파하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재경부와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다음달 국채 발행물량은 모두 4조500억원이며, 외환시장의 변동에 따른 시장 안정용 국고채의 추가 발행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예정된 발행 물량은 국고채 3년물 1조5,500억원, 5년물 1조원, 10년물 1조5,000억원 등이다.
특히 이번 국채 발행계획의 특징은 국채 및 재정증권의 입찰이 16일 이전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때까지 수급상 부담으로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신동준 한투증권 채권담당 애널리스트는 “상반월에 국고채 발행 물량이 집중되면서 수급부담에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금리가 지표금리 상단부인 5%를 상향 돌파하는 급등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그러나 콜 금리 인상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내수 회복이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에서 금리 급등시 캐리 매수(이자수익을 노린 매수)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