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만원짜리 '갤럭시S3' 등장에 발칵

방통위 "보조금 경쟁 과열땐 추가 제재"
임원 소환 경고

자료사진=위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19만원짜리 '갤럭시S3' 등장에 발칵
방통위 "보조금 경쟁 과열땐 추가 제재"임원 소환 경고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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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 시장의 보조금 과열경쟁과 관련해 다시 3사의 임원을 소환해 경고했다.

방통위는 지난 1일과 2일 계속 조우현 SK텔레콤 상무, 구현모 KT 상무, 임찬호 LG유플러스 상무를 불러 시장 안정을 촉구한 데 이어, 4일에는 3사 부사장급 임원을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한 이통사의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이 검토됐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일요일을 제외하고 사흘 연속 이통사 임원을 호출할 만큼 시장이 과열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시장이 심각하게 과열됐다고 판단될 경우 이통사에 대한 추가 제재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달 7일부터 순차적 영업정지 중인데도 여전히 치열한 보조금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온라인 휴대전화 판매점에선 갤럭시S3나 옵티머스G, 베가 R3 등의 스마트폰에 70만~10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온라인 매장은 번호이동 하는 조건으로 갤럭시S3을 '주말 특가'인 19만원에 판매했다. 지난해 9월의 '17만원 갤럭시S3'사태 때와 비슷한 규모의 보조금을 투입한 셈이다. 경쟁 과열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번호이동 건수의 경우 지난 1월 116만3,720건으로 지난해 12월보다 0.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오히려 1.1%가 늘었다. 이는 영업정지에도 아랑곳 없이 이통사간 가입자 빼앗기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영업정지의 취지가 무색할 만큼 보조금 경쟁이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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