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로펌 몸집 불리기 경쟁 '바른'등 시장개방 앞두고 공격적 행보1년만에 변호사 최고 20여명 영입도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중소형로펌들의 몸집 불리기가 치열하다. 특히 시장개방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중위권 로펌의 경우 1년 만에 10~20여명에 이르는 변호사를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30일 대한변협에 따르면 법무법인 로고스, 지성, 한중, KCL 등이 지난해에 비해 로펌 순위가 상승했다. 지성의 경우 지난해말 18명 규모의 로펌이었으나 올해 변호사 10여명을 한꺼번에 영입하면서 단숨에 12위로 올랐다. 지성은 금융전문 변호사인 최진숙 변호사를 법무법인 충정에서 영입하는 등 총 10여명의 경력변호사를 충원했다. 법무법인 로고스도 10여명의 변호사를 영입해 10위권으로 진입했다. 특히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이용우 전 대법관, 강완구 전 고등법원장 등 쟁쟁한 전관들이 지난 1년간 로고스행을 택했다. 법무법인 한중은 지난해 20위에도 들지 못하는 소형 로펌이었으나 지난 1년간 변호사들을 대거 영입해 17명의 변호사를 보유한 중소형 로펌으로 급성장했다. 상위권 로펌에서는 올해초에는 법무법인 화우가 법무법인 김신유와의 합병을 통해 세종을 제치고 로펌 순위 3위에 올라 순위변동이 있었다. 또 법무법인 바른의 경우 지난 1년여간 20여명이 넘는 변호사를 영입해 율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바른 역시 전직 판ㆍ검사 출신의 변호사들을 영입해 중량감을 높였다. 법무법인 로고스의 파트너 변호사는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변호사를 영입하거나 M&A를 통한 로펌들의 몸집 불리기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로고스 역시 변호사들의 영입에 계속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법인 지성의 강성 대표변호사도 “변호사 숫자에 비례해 매출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라며 “그러나 일단 어느 정도 규모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로펌들이 변호사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앤장은 현재 법인이 아닌 법률사무소로 등록돼 있어 대현변협의 로펌별 변호사수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앤장은 현재 260여명의 국내 변호사가 소속돼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시간 : 2006/10/30 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