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추석 휴무 없어요"
인터넷쇼핑 업체들이 추석을 맞아 모바일 마케팅에 나선다. 이들은 연휴 기간 고향 집에서는 물론 자동차, 열차 등을 타고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공략하기 위해 모바일 전용 쿠폰ㆍ이색 이벤트ㆍ한정 상품 등을 내세워 연휴 쇼핑을 유도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오는 22일까지 한가위 전용 기획전을 통해 매일 오전 11시, 오후 11시 2회에 걸쳐 선착순 4,000명에게 모바일 전용 22%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또 앱을 구동한 후 스마트폰을 흔들기만 하면 자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복주머니 100% 당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11번가는 복주머니 이벤트를 통해 매일 1명씩 추첨해 50만원 미만의 선물을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박종인 11번가 그룹장은 "모바일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원하는 제품을 바로 구매하는 등 접근이 용이한 게 최대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통상적인 유통 비수기에 모바일로 소비자를 유입시킬 수 있는 서비스 및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K몰도 같은 기간 동안 모바일 전용 할인 쿠폰을 발행하고 도미노피자, 메가박스 영화관람권 등을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AK몰 관계자는 "최근 4개월 동안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주중 공휴일에 모바일 쇼핑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추석 연휴에도 모바일 쇼핑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팡은 연휴 기간 서울 도심에 머무르는 사람들을 공략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고객만족 우수 맛집 기획전'을 연다. 쿠팡 관계자는 "그 동안 쿠팡을 통해 선보였던 음식점 중에서 고객 만족도 90% 이상인 곳, 음식의 기본인 신선도 측면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곳들만 골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