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화가 그림 '200만원 균일가'

'작은그림 큰마음'展 인사동 노화랑서

이두식의 '잔칫날'

인기 화가 이왈종, 이두식, 전광영, 황주리 등의 작품을 '200만원 균일가'에 구입할 수 있는 '작은그림ㆍ큰마음'전이 인사동 노화랑에서 12~20일 열린다. 대부분의 화랑은 고가의 대형 작품이 주를 이루는 탓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초보 컬렉터들에게 그림 장만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노화랑이 1991년부터 개최해온 기획전이다. 특히 현대미술은 작가들이 제작을 선호하고 소품 제작을 꺼리기 때문에 인기 작가의 이 같은 소형 작품은 확보할 기회가 드물다는 점에서 전시회 의미가 있다. 총 13명의 작품 160여 점이 선보인다. '제주생활의 중도'를 주제로 골프 그림을 즐겨 그리는 이왈종의 작품은 1호 안팎으로 10점이 선보인다. 화사한 색상으로 평화로운 가족을 그리는 김덕기는 8호 크기의 작품을 내놓았다. 꽃 속에 인물을 넣어 그리는 황주리, 먹선과 꽃을 병치해 그리는 박훈성도 참여했다. '축제' 시리즈로 유명한 이두식은 강렬한 색채와 생명력 감도는 붓질을 작은 화폭에 압축적으로 담았다. 한지 조각을 붙이는 전광영, 물감을 켜켜이 쌓는 김태호 등의 추상화는 꾸준한 인기작이다. 주태석ㆍ이원희ㆍ장이규의 사실적인 풍경화, 한만영의 현악기 콜라주 평면작품 등도 전시됐다. 한동안 100만원 균일가로 진행됐으나 2008년에는 500만원전으로 열렸고 지난해부터 금융위기의 경제상황에 맞춰 200만원 균일가로 바뀌었다. 매년 전시 첫날 작품의 70~80%가 판매돼 폐막 이전에 완판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02)732-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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