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선정 이달의 유망 프랜차이즈] 먹거리 분야ㆍ교육산업 분야
입력 2003.12.16 00:00:00
수정
2003.12.16 00:00:00
올해 우리 경제는 불황으로 인해 격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조기퇴직자가 속출했다.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진지 오래다.
하지만 이 같은 격동기의 한가운데 `창업열풍`이 자리해 우울한 경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취업 대신 창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과 직장 생활을 접고 새로운 인생을 계획하는 퇴직자들, 가정주부들까지 창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창업 시장은 이제 양적 팽창과 함께 질적 성장으로 나아가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은 한국창업개발연구원(원장 유재수)과 공동으로 매달 1회 유망 프랜차이즈 4개 업체를 선정, 발표키로 했다. 이는 예비창업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 프랜차이즈 업계의 발전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유망 프랜차이즈`는 수익성과 안정성, 성장성을 기준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편집자주]
■ 먹거리분야
브랜드명 : 일가낙지수제비
다양한 낙지요리에 해초비빔밥까지
일가낙지수제비(대표 한충환ㆍ사진ㆍwww.nakzi114.com)는 일가프랜차이즈가 1999년 레스토랑식 맥주전문점 `BEST COOL` 1호점을 동작구 대방동에 입점해 현재 10호점까지 개설한데 이어 새롭게 시작한 낙지수제비전문 음식점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우리 고유의 음식인 수제비에 낙지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 푸짐하고 개운한 특유의 육수맛을 개발함으로써 낙지수제비전문점 `일가낙지수제비`가 탄생했다.
주력하는 요리 메뉴는 낙지수제비와 해초비빔밥. 일가낙지수제비는 20여 가지의 천연재료로 육수를 만들어 육수 맛이 얼큰하고 개운하며 양 또한 푸짐한 게 특징이다. 낙지와 모자반, 세모가사리 등 각종 해초류에 참기름, 초고추장을 넣어 비벼먹는 해초비빔밥은 매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 바다에서 나는 해초는 농약을 쓰지 않는 100% 무공해 식품으로 다이어트 및 건강식으로 영양소가 풍부해 낙지 요리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외에도 밤에는 낙지볶음, 낙지해물철판 등의 안주류도 함께 취급, 식사손님과 술손님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일가낙지수제비만의 사업 특징은 가맹 첫날 무료시식회를 연다는 것. 또한 본사에서 직접 제조한 양념과 스프를 각 가맹점에 공급함으로써 전국 어디서나 통일된 한가지 맛을 낼 수 있게 했다. 유동인구 밀집지역이 아닌 주거밀집지역이 유력 상권이므로 창업비용이 다른 외식업에 비해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총 6,000만~1억원(점포임대비 제외)이면 창업이 가능하며 월 예상매출은 4,500만~6,000만원이라고 본사측은 밝히고 있다. (02)863-8004
브랜드명 : 베리스타
130여 개 메뉴 `맛의 천국`
베리스타(대표 이창용ㆍ사진ㆍwww.barista7.com)는 이 사장이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본사 근무 경험을 살려 새롭게 선보인 퓨전아이스크림전문점이다. 하지만 아이스크림 전문점이라고 아이스크림만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 커피, 생과일쥬스, 스무디, 팥빙수, 샌드위치, 도너츠, 무스케익, 피자 등 종류별로 헤아려 보면 메뉴는 130여 가지가 넘는다. 거기에 `피자+아이스크림`, `커피+도너츠`, `쥬스+샌드위치` 등 세트메뉴까지 갖추고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한 신개념 아이스크림 복합점이라 할 수 있다. 베리스타의 또 한가지 특징은 가맹점포의 입지를 본사에서 직접 선정한다는 점. 그 덕분에 가맹점주들은 점포를 구하러 다니느라 발품을 팔 필요가 없다. 또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모든 메뉴를 가맹점에서 직접 만들도록 기계설비를 해주고 원재료를 공급한다. 이는 중간 유통마진을 절약해 원재료 대비 순수익을 70%까지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특히 호프집이나 식당처럼 많은 노동이나 인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예비창업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 메뉴복합화, 입지별 메뉴선택과 더불어 베리스타의 경쟁력은 백화점, 할인점 등 유망매장 내에 입점하는 `숍인숍` 전략. 권리금 없이 보증금과 월세만 부담하는 조건으로 대형 매장 내에 베리스타를 입점, 인테리어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고객을 공유해 홍보와 매출을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10평 점포 기준으로 총 4,800만원(점포임대료 제외)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일매출은 평균 50만원 정도. 원재료비와 경상비를 제하고 매출의 50%가 순이익으로 남는다.
(02)424-0122
■ 교육산업 분야
브랜드명 : 꼬마랑엄마랑
비디오에 동화책, 장난감까지 수익도 두배
꼬마랑엄마랑(대표 이상곤ㆍ사진ㆍwww.ccomarang.com)은 아동교육용콘텐츠를 회원 가정에 직접 방문대여해주는 프랜차이즈 업체다.
비디오와 영어·한글 동화책, 지능개발형 장난감, 어린이 영어교육용 완구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 기존의 아동도서 방문대여업에서 업그레이드 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각 아이템들은 언어영역, 수학영역 뿐만 아니라 사회성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또 부모와 자녀가 함께 또는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회원들의 선호도가 높다.
무엇보다 이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회원이 선택한 아이템을 배달만 해주므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직장인, 전업 주부, 무경험 창업 희망자 등 누구나 손쉽게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 비디오나 도서 판매 수익과 1인당 1만5,000원의 회원가입비, 1만원의 월회비 전액이 가맹점 수익으로 보장되므로 일한 만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이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이다. 회원들은 저렴한 가격에 매달 15∼20개 가량의 도서와 비디오 등 복합 아이템을 대여해 볼 수 있어 회원 유치도 용이한 편. 본사에서는 가맹점 개설 당시 철저한 마케팅 교육과 지속적인 보수 교육을 실시하며 업그레이드 된 아이템도 공급해준다.
창업비용은 가맹비 200만원에 초도물품비 300만원을 포함 총 500만원이 전부. 예상 매출은 회원 200명 확보시 월 300만원의 고정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본사 측의 설명이다. (02)558-9531
브랜드명 : On&Off독서·논술
가정에서 일류대 강사진의 개인지도를
On&Off독서논술(대표 여미옥ㆍ사진ㆍonoff.hongss.co.kr)은 `홍선생미술`로 유명한 홍선생교육이 야심차게 내놓은 새로운 브랜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활용하는 학습 시스템을 뜻한다.
홍선생교육의 여미옥 사장이 고급인력인 대학 시간강사들의 일자리 창출에 착안해 개발해낸 이 학습 시스템은 일류대 출신의 석·박사급 고급인력이 첨삭진이 되어 각 도서마다 실명제 하에 책임지고 학생들의 독서·논술을 지도함으로써 그들의 전문성을 살린 또 다른 일자리를 창출하게 했다. 또 심각한 경기불황 속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소자본 창업을 가능토록 했다는 면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회원들은 7차 교육과정과 관련된 600여 권의 선정도서를 매월 4권씩 접할 수 있게 되며 회원가입시 부여받은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학습을 진행하게 된다. 인터넷을 통해 학습하므로 시간에 대한 제약이 없으며 일류대 출신 강사진의 1:1 첨삭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방문교육과는 다르다. 특히 회원에게 제공되는 개인 홈페이지는 독서기록장, 오답노트, 인생노트, 용돈기입장, 아바타몰, 온라인 강의 등 학습에 필요한 모든 내용과 유익한 자료들로 구성돼있어 독서·논술 교육 뿐 아니라 감성 교육, 인성 교육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본사에서 모든 온라인 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가맹점에서는 회원 관리·상담과 도서대여 등의 오프라인 상의 일을 맡는다. 보증금 50만원과 초도물품비 430만원을 더한 480만원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1588-0575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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