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뉴타운 지정방식 변경 논란

서울시의 뉴타운 개발방식 변경과 추진과정의 불협화음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시가 최근 뉴 타운 대상지구 지정방식을 당초 단계적 선정개발 방식에서 일괄지정 연차개발 방식으로 바꾼 것이 `이명박 시장의 독단적 판단`에 의한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9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설송웅 의원은 “이 시장이 실무진으로부터 보고도 받지않고 독일에서 깜짝 인터뷰를 통해 일방적으로 지시했다”며 “그 동안 지역균형발전위원회에서는 물론 건설교통부와도 사전협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주무 국장 등과)여러 차례 협의가 이었다”고 대답했지만 주무 국, 실 및 지역균형발전위원회의 공식보고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엔 대답하지 못했다. 이날 이 사장은 또 “11곳 일괄지정은 잘못된 것으로 보도가 나갔다”며 “기자들이 구청을 통해 확인한 것 같다”고 말해 주무 부처와의 불협화음까지 시사했다. 실제로 서울시는 이 시장의 독일 방문중인 지난 9월26일 뉴타운 대상지구 개발방식을 바꿔 당초 10월중 3~5개 지정할 것을 11~12개로 대폭 늘리고 내년 8~9월중 3~5개 지구를 우선 사업시행지구로 선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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