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삼성전자가 2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갤럭시 노트 3’ 출시 이벤트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번 행사는 아프리카에서 날로 확대되는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갤럭시 S4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케이프타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 3’ 프레젠테이션에는 아프리카대륙 20여개국에서 이동통신사 관계자를 비롯한 업계인사 및 취재진 등 모두 1,200여명이 몰렸다.
특히 삼성 측이 오는 2014년 세계디자인수도(WDC)로 지정된 케이프타운에서 갤노트3 출시 행사를 개최한 것은 제품의 기술과 창의성을 강조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홍성룡 삼성전자 아프리카 총괄(상무) 등이 약 2시간 동안 진행한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이 제품의 새로운 기능이 소개될 때 객석에서 박수 갈채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 갤노트 3와 연동돼 소개된 스마트 손목시계 ‘갤럭시 기어’를 직접 착용해 그 기능을 시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4월 갤럭시 S4 출시를 통해 아프리카 모바일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갤노트 3 출시로 아프리카 시장에서 우세한 입지를 더욱 굳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 아프리카에 도입된 갤노트 2에 비해 노트 3의 예약 주문량이 4배에 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