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이 3년만에 성사될 전망이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18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오는 추석을 계기로 금강산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진행하며 10.4선언 발표일에 즈음하여 화상상봉을 진행하도록 한다"며 "남측의 제안대로 23일에 개최하도록 하며 장소는 금강산으로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6면
이는 우리 정부가 지난 16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회담을 오는 23일 갖자고 제안한 내용을 수용한 것이다. 조평통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북남 당국 실무회담을 개최하도록 한다"며 "실무회담 날짜는 22일로 하며 회담장소는 금강산으로 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측 제안이 실현되면 북남관계가 크게 전진하게 되고 통일의 길이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며 "남측 당국이 우리의 제의에 기꺼이 호응해 나오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의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입장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