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물 5일재 매도 “본격하락 대비 단정 일러“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그 배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 2,285계약을 순매도해 닷새째 매도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21일 이후 14거래일 중 12일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물 만기 이후 외국인들의 선물 누적 순매도 포지션은 1만8,236계약으로 늘어나, 2만계약에 바짝 다가섰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세 지속이 본격적인 지수하락에 대비한 것으로 단정짓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인들의 선물 누적 순매도 증가는 기존 매수 포지션의 청산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수하락을 염두에 둔 공격적인 매도 플레이에 나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외국인들은 선물 누적 포지션이 2만계약을 넘어설 경우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권성일 제일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누적 순매도가 2만계약 이상으로 확대될 경우 추가적인 가격조정을 염두에 둔 시장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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