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가 내년부터 증설 효과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휴켐스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96% 오른 2만6,200원으로 마감했다.
올해 계획했던 설비 증설이 완료돼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ㆍ4분기와 4ㆍ4분기 각각 디니트로톨루엔(DNT), 초안설비 증설을 완료했고 올 3ㆍ4분기 모노니트로벤젠(MNB)과 질산 설비 증설이 마무리됐다"며 "4개 시설의 생산능력이 기존 104만7,000톤에서 168만톤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계획했던 설비 증설을 완료함에 따라 내년에는 증설 완료된 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이에 따라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휴켐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938억원, 682억원이다. 내년에는 휴켐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177억원, 88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외 진출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다. 휴켐스는 지난달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라왁주 빈툴루 산업단지 내에 제2 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생산기지 구축으로 장기 성장 거점을 마련했다"며 "사라왁 주정부로부터 암모니아의 원재료인 천연가스를 장기 조달 받아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휴켐스는 현지에서 암모니아 60만톤, 질산 40만톤, 초안 20만톤을 생산할 계획으로 2015년에 초안 설비를 준공할 계획이다. 암모니아와 질산 설비는 2016년에 완공할 계획으로 총 8,000억원의 투자비가 예상되며 연간 7,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