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레오 통신] 선수들 휴가·히딩크는 골프…호주팀 "여유만만" 外

○…호주팀을 이끌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12일(이하 한국시간) 일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골프를 즐기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11일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9일부터 10일 오전까지 하루 반나절 동안 선수들에게 휴가를 줬다. 선수 대부분은 쇼핑을 나가는 등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고 골프 애호가로 알려진 히딩크 감독은 그 시간에 골프를 즐겼다. ○…잉글랜드의 미드필더 데이비드 베컴(31ㆍ레알 마드리드)이 지난 10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벌어진 B조 조별리그 파라과이 전을 두고 날씨 탓을 했다. 잉글랜드는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를 맞아 전반 4분만에 상대의 자책 골로 쉽게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들어 주도권을 빼앗긴 채 1대0으로 힘겹게 이겼다. 베컴은 경기 뒤 잉글랜드의 후반 부진에 대해 “여름철 오후 3시에 경기를 시작해 경기 력에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잉글랜드 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파라과이의 주전 골키퍼 후스토 비야르(29)가 남은 경기에 결장할 형편이 됐다. 아니발 루이스 파라과이 감독은 11일 전날 잉글랜드전에서 부상한 비야르가 최소 2주에서 3주 출장할 수 없다는 팀 주치의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비야르는 자책골로 첫 골을 허용한 직후인 전반 8분께 문전으로 쇄도하는 상대공격수의 공을 걷어내려고 슬라이딩을 하다 종아리를 다쳐 곧바로 알도 보바디야로 교체 됐다. ○…지난 8일 중국과 평가전에서 오른쪽 다리 부상을 입어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프랑스의 스트라이커 지브릴 시세가 독일에 직접 가서 동료들을 응원할 전망이다. AP통신은 11일 프랑스 대표팀 대변인 얀 르 기야르의 말을 인용해 “에리크 아비달 등 동료 선수들로부터 이런 아이디어가 나왔으며 레몽 도메네크 감독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시세는 최소 전치 5개월의 진단을 받은 바 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잉글랜드가 우승하면 ‘크라우치 춤’을 추겠다고 말했다고 스위스 종합일간지 ‘24시간’이 영국 일간지 ‘더 선’을 인용, 11일 보도했다. ‘크라우치 춤’은 스트라이커 피터 크라우치(25ㆍ리버풀)가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득점 후 양 팔을 직각으로 굽힌 뒤 위 아래로 흔드는 동작에 가수 마이클 잭슨의 ‘문 워킹’과 비슷한 하체 동작을 가미해 만든 ‘로봇 춤’세리머니를 말한다. ○…일본의 미드필더 나카타 히데토시(29ㆍ볼튼 원더러스)가 월드컵 기간에 팀의 합숙소를 떠나 독립생활을 하기로 했다. 나카타는 10일 팀 숙소를 떠나 본에 위치한 한 특급호텔에 여장을 풀었으며 훈련이나 경기 때에만 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호텔건물 맨 위층에 있는 스위트로, 침실과 거실, 욕실 등이 갖춰져 있는 나카타의 ‘전용 숙소’는 일본축구협회(JFA)가 제공했으며 그가 독립공간을 차린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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