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스마트폰은 LG전자 'G2'와 팬택 '베가 LTE-A'다. 두 제품에는 공통점이 있다. 스마트폰 뒷면에 후면 버튼을 장착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닮은 꼴 스마트폰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직접 체험해 보면 분명한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ㆍ편리함 돋보이는 'G2'=LG G2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이다. 유선형으로 각진 데 없이 매끄럽게 전체를 처리해 전작인 '옵티머스 G' 보다 훨씬 세련된 느낌이다. 특히 한 손으로 쥐어도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게 손바닥에 밀착되는 그립감은 만족도를 높였다. 전원 버튼이 6㎜ 가량 높게 솟아있어 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누를 수 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두 번 두드려 스마트폰을 켤 수 있는 '노크 온' 기능도 있어 앞뒤 어디서든 폰을 켜고 끌 수 있어 편리했다. 다만 뒷면 버튼은 적응이 좀 필요하다. 볼륨 버튼을 누르려면 검지손가락을 구부려야 해 다소 불편했다.
게스트 모드 기능은 인상적이다. 잠금 패턴(화면을 여는 암호)을 두 개로 설정하는 기능으로 하나의 폰을 마치 두 개처럼 사용하는 기분이다. 개인적인 문자나 사진,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있다면 이를 차단할 수 있어 사생활을 보호할 수도 있다. 문자메시지 내용을 터치하면 달력이나 주소록, 메모장 등에 자동으로 저장되는 기능은 매우 편리했다. 무엇보다 디지털 카메라처럼 여러 피사체의 초점을 한번에 잡아주는 카메라도 인상적이다. 손떨림 방지(OIS) 기능을 탑재해 일부러 손을 떨면서 사진을 찍어도 초점이 잘 맞았다.
◇보안성ㆍ실용성 뛰어난 '베가 LTE-A'=베가 LTE-A의 첫 느낌은 대화면에서 느껴지는 시원함이다. 화면 크기는 5.6인치로, 5인치 갤럭시S4 LTE-A나 5.2인치 G2 보다 넓다. LTE-A폰 가운데 최대 풀HD 화면 덕에 동영상을 볼 때도 태블릿PC 못지않게 편안함 시청환경을 느끼게 했다. 멀리 떨어져 감상해도 화면과 자막이 또렷하게 보였다. 다만 묵직한 무게(178g)는 단점이다. . 베젤(화면 테두리)도 최소화해 그립감은 13.2㎝(5.2인치)인 G2와 별 차이가 없었다.
특히 전원을 켜는 순간 베가LTE-A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뒷면의 '시크릿 키'를 통해 미리 등록한 지문을 입력해야만 각종 앱을 열 수 있기 때문이다. 힘을 주어 터치 존에 검지를 스캔하면 100% 인식이 되는 보안기능은 만족도를 높여졌다. 후면 터치패드는 한 손으로 화면을 스크롤하고 클릭할 수도 있어 매우 실용적이다. 전화 수신과 볼륨 조정 등 전면과 동일한 조작이 가능했다. 시크릿 모드는 주소록과 문자 메시지, 갤러리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앱에 적용하면 일반 잠금해제 방식(비밀번호, 패턴 입력)으로 구동했을 경우 해당 앱이 나타나지 않아 개인정보를 보호하는데 아주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