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죌릭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3일(현지시간) 세계 철강업계의 경쟁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그의 이 같은 발언은 수입 철강 제품의 자국 피해 여부에 대해 국제무역위원회(ITC) 조사를 요청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 따라서 그의 이번 주장은 미국 정부의 조치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그는 이날 뉴스전문 방송 CNN에서 "일본ㆍ유럽ㆍ한국 등 관련국들과 이 문제를 협의해왔다"며 "어느 곳도 이 문제에 자유롭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죌릭 대표는 유럽연합(EU)이 제너럴일렉트릭(GE)의 하니웰 인수에 제동을 건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를 EU의 보호무역주의로 단정짓지는 않았다.
홍현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