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소방공무원들이 인기가 있는 것은 높은 연봉 때문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소방공무원들의 봉급과 시간외수당을 합친 연평균 급여는 11만7,000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LA 지역신문 데일리뉴스는 1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소방국(LAFD) 소속 공무원들이 지난해 엄청난 시간외 수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LAFD는 지난해 시간외수당으로 1억3,900만달러(1,851억원 상당)를 지출, 소방공무원 1인당 평균 3만6,500달러의 시간외수당을 지급했다. 무려 10만달러 이상의 시간외수당을 받은 공무원도 56명이나 됐다.
이러한 시간외수당은 LA와 인구당 소방공무원 비율이 비슷한 시카고의 6배, 휴스턴의 5배, 샌디에이고의 2배 수준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지난 10년간 LAFD 소속 공무원 수는 17% 늘었지만, 전체 시간외수당 지출은 60%나 증가해 과도한 시간외수당 지출이 꾸준히 계속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LAFD 대변인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소방공무원의 시간외 근무는 필수적이며, 시간외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추가 인력을 고용하는 것보다 지출이 훨씬 적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