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척결을 위한 시진핑의 중국군 금주령이 지방정부로 확산되고 있다.
13일 중국 인민망(人民网)망에 따르면 하이난성 지방 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공무원에 대해 금주령을 내렸다. 지방정부에서 직접적으로 금주령을 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난성은 공무원에 금주령과 함께 선물, 특산품, 식사대접 등 받지 못하도록 했다. 또 야생동물고기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금지했다.
접대 뿐만 아니라 공금으로 담배를 사거나 고급선물을 사거나 공무원들 서로 식사를 초대하는 것도 금지했다.
앞서 지난해 12월21일 중국 중앙군사위원회는 중국 군 내에서 술과 고급 요리 등의 호화 연회를 금지했다. 시진핑 체제 출범 후 건전하고 실용적인 공직 분위기를 만들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국군에 금주령이 내려지면서 명주 마오타이와 우랑예(五糧液), 바이주 '양허(洋河)'의 주가가 다음날인 25일 폭락하기도 했다. 남부 구이저우성에서 생산하는 마오타이는 공산당과 정부, 인민해방군이 제일 큰 고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