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한때 44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1,700선 안착에 성공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해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으나 장 막판 개인투자자들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어 전날보다 15.33포인트(0.9%) 오른 1,716.24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전날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11조6,062억원(유가증권 9조1,679억원, 코스닥 2조4,38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우리나라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하면서 16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한 312억5,000만달러로 월 기준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삼성전자ㆍ하이닉스 등 대형 IT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내수경기 회복, 수출호조 지속 등 외부 환경은 견실하지만 단기조정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거래량이 늘면서 주가가 빠질 때를 1차 경계 신호로 보는데 오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축소된 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26포인트(0.7%) 떨어진 742.61포인트로 마감, 8거래일 만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