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제품 전문업체인 풍산의 미국 현지법인인 PMX인더스트리가 미국의 주화교체 및 유러달러 수요증가에 힘입어 올해 1,000만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2일 풍산은 PMX의 동제품 판매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수요증가로 지난 5월 한달동안 판매실적이 사상 최고치인 9,000톤을 돌파하는 등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20% 증가한 11만톤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풍산관계자는 『92년 가동에 들어간 이후 영업환경악화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0월이후 월별 당기순이익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으며 올해 1,000만달러 이상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판매호조는 미국내 전기, 전자소재의 지속적인 수요증가와 미달러 및 유러화 소전(素錢)소재 공급이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 회사는 올해부터 미국이 1달러와 25센트 동전디자인을 변경하는 등 주화를 교체함에 따라 올해 소전소재 공급물량을 4만톤(1억4,000만달러)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PMX는 92년부터 지금까지 미달러 주화용소재의 절반가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독일, 스페인등 유럽국가에 대한 유러화 소전소재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9년 설립된 PMX는 자본금이 1억7,400만달러이며 풍산이 9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