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내기 위한 '짝짓기'

네이버, 3개社 인수합병 배경네어버컴㈜(대표 이해진·李海珍)이 한게임커뮤니케이션, 원큐, 서치솔루션 등 3개 인터넷 기업을 인수합병했다. 3개사의 합병은 새롬기술과 합병을 추진하기 이전인 지난 2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이번에 최종 결정을 한 것. 이번에 인수키로 한 3개사의 기업가치는 1,200억원으로 평가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이번 합병은 수익모델의 창출을 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네이버컴이 내놓은 기본 골격은 인터넷 미디어, 솔루션, 전자상거래, 오프라인과의 제휴 등 4개의 비즈니스 축을 두루 갖춘 토털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것. 인터넷 미디어의 경우 우리나라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 서비스 업체인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보완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테트리스, 고스톱 등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4월 현재 회원 300만명, 1일 1,000만 페이지 뷰를 자랑하고 있다. 원큐는 인터넷 마케팅 솔루션 및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 전문 업체로서 원투원 마케팅(ONE-TO-ONE MARKETING) 솔루션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회원 분석 툴을 갖고 있는 원큐와 손잡음으로써 네이버컴은 개인 고객에게 맞출 수 있는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 지난 2월 설립된 서치솔루션은 검색 엔진 개발 전문 기업으로, 지식발전소에 엠파스의 자연어 검색 솔루션, 옥션에 경매정보 솔루션 등 검색 솔루션과 검색 패키지 등을 공급한 바 있다. 한편 네이버컴은 최근 입점료와 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제로마켓」(WWW.ZEROMARKET.COM)을 오픈했고, 오프라인 영역에서는 대한항공, 삼성화재, 현대증권 등 7개사와 제휴한 「MABIZ」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네이버컴은 이들 오프라인 업체들의 인터넷 영역에서의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전체 매출액의 10∼15%를 이 부문에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민정기자JMINJ@SED.CO.KR 입력시간 2000/04/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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