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으로 쫓기는 입장이 된 청약대기자들은 이 때문에 이번 8차 동시분양에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쏟고 있다.지난달 26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2일부터 청약접수가 시작되는 이번 서울8차 동시분양에선 9곳에서 2,456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무주택우선공급 대상자들은 오는 11월 9일부터 이 제도가 폐지되므로 이번 동시분양부터 청약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같다. ‘청약 0순위 자격’이 부여되는 동시분양 기회가 3차례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동시분양에선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노른자위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없다. 주목받는 곳은 당산동 효성, 성수동 건영, 미아 벽산, 봉천 현대 등이다.
◇성수동 건영=580가구 가운데 19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6개동중 2개동이 일반분양분이어서 로열층을 배정받을 수 있다. 강변북로에서 북쪽으로 뚝섬골프장 맞은 편에 위치. 공사중인 분당선 성수역과 단지입구가 바로 연결된다.
◇당산동 효성=효성중공업이 공장부지에 짓는 자체 분양아파트. 재건축·재개발아파트에 비해 로열층 배정물량이 풍부하다. 2호선 당산역 오른쪽에 들어선다. 당산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 전가구 남향이다.
◇봉천동 현대=봉천6동 장미원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297가구의 중급 단지. 조합원분이 30평형대로 배분되고 일반분양분은 45평형(87가구) 대형아파트다.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이 남쪽으로 500㎙정도 떨어져 있다.
◇봉천 동아=봉천 2-2재개발구역 아파트다. 26평형 3가구는 모두 1층, 33평형도 1·2층 27가구, 19층 3가구, 꼭대기층인 24층 14가구 등 비로열층만 공급된다. 그러나 분양과 동시에 입주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입주시 개통되는 7호선숭실대역이 7분 거리다.
◇미아 벽산=북한산자락에 위치한 미아 1-2지구 재개발아파트로 2,075가구의 대단지다. 전평형 남향. 25층으로 24평형은 18~25층, 42평형은 17~22층이 일반분양물량이다.
◇묵동 현대=중랑천변에 들어서는 아파트. 7호선 먹골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분양가는 34평형 1억 7,800만원 등으로 인근 아파트에 비해 약간 비싼 편.
◇수색 대림=수색재개발지구에 들어서는 1,440가구의 대단지. 각 동을 세로로 잘라 일반분양분과 조합원분을 구분했다. 따라서 일반청약자들도 1층부터 꼭대기층까지 골고루 공급받을 수 있다.
◇구로 덕영=구로동 애경백화점 뒤편 경남연립을 재건축하는 것. 국철 구로역까지 걸어서 5분 정도. 철로 소음이 우려되지만 분양가는 올들어 공급된 인근아파트에 비해 31평형을 기준으로 2,000만원 남짓 싸다. 【이득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