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계열사들이 「흔들림없이 일하자」며 직원들을 독려하는 가운데 일부 계열사는 소액주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설명문을 만들기도 했다.대우 구조조정본부는 27일 정주호(鄭周浩) 구조조정본부장 명의의 담화문을 내고 『계열사와 협력업체의 유동성 위기상황이 계속돼 정부와의 협의 결과 워크아웃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계기로 약속한 구조조정을 이행하도록 배전의 노력을 하자』고 그룹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장병주(張炳珠) ㈜대우 사장도 팀장회의에 참석, 『영업이 최단시간 내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국내외 거래처와 바이어들에게 자세히 설명하라』고 지시한 뒤 『회사를 살리기 위해 멋지게 일해보자』고 말했다.
양재열(梁在烈) 대우전자 사장은 담화문에서 『워크아웃 조치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 직원 3명이 파견돼 자금관리에 착수했다』며 『그동안 추진돼 온 외자유치는 워크아웃과 별개로 진행되는 만큼 다음달 본계약이 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워크아웃·외자유치 추진 등과 관련된 상황을 소액주주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소액주주에게 드리는 글」을 준비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도 국내외 임직원과 협력업체·거래업체에 김태구(金泰球) 사장 명의의 서한을 띄워 상황을 설명키로 했다.
대우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이제는 각 계열사의 생산·영업이 얼마나 빨리 정상을 되찾는지가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임직원과 협력업체·거래업체의 절대적인 이해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동영기자SON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