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보증기관들의 축제인 ‘ACSIC 회의’가 12일 부산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기술보증기금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 신용보완제도를 운영하는 아시아 국가 간의 상호 협력을 위해 1988년 설립된‘아시아신용보완기관연합’간 회의다. 기보ㆍ신용보증기금 등 국내 3개 보증 기관을 포함해 일본ㆍ대만 등 아시아 지역 11개국 16개 기관이 참여한다.
개회식에서는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을 비롯해 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축사를, 윤창현 금융연구원장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이번 제26차 ACSIC 회의에서는 ‘ACSIC의 창조적 운영을 통한 아시아 경제 활력 부흥’이라는 주제로 말레이시아 CGCMBㆍ스리랑카 CBSLㆍ신보 등이 주제발표를, 기보ㆍ일본 JFCㆍ프랑스 BPI 등에서는 기업지원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이날 진행되는 본회의 및 패널 토의에 이어 13일 수석대표자회의 및 폐회식, 울산 현대자동차 및 현대중공업을 돌아보는 산업 시찰 프로그램, 14일 경주 문화 투어를 끝으로 행사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 신용보완기관연합 회원 기관인 일본ㆍ대만ㆍ태국ㆍ말레이시아 등을 비롯해 비회원 기관인 EUㆍ프랑스ㆍ몽골까지 17개 기관에서 1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아시아신용보완연합 사무국 설치 등 수석대표자 회의 결과를 통해 회원기관 협력 및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각 기관 간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킬 예정이다.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성수 기술보증기금 전무는 “이번 회의가 기관간 협력을 강화하고, 신용보완제도 개선에 기여해 아시아 경제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