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SD램의 차세대 메모리 규격인 133㎒(PC-133) SD램을 개발, 시장선점에 나섰다.삼성은 칩셋 전문업체인 미국의 RCC사와 협력, PC-133의 규격을 결정해 최근 미국의 주요 컴퓨터업체와 대만의 메인보드 업체 등에 샘플을 출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메모리, CPU(중앙처리장치), 칩셋 등 컴퓨터 주요 부품의 데이터 동작주파수를 133㎒로 규정한 것으로 기존 제품(PC-100)보다 테이터처리속도가 33%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삼성은 이 제품 개발로 실제 시스템에 사용될 데스크탑용 및 고성능 서버, 웍스테이션용 모든 샘플을 내놓았으며, 2월에는 512메가, 3월에는 1기가급 모듈 샘플을 출하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 제품을 오는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새로 형성되고 있는 이 시장을 선점할 예정이다.
PC-133 시장은 미국 등 세계 대형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이 규격을 채택하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해 올해 5억달러, 내년에는 2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진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