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찰총장 후보 추천절차 착수

법무부가 '혼외아들 논란'으로 퇴임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후임을 임명하기 위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법무부는 7일 검찰총장 제청을 위해 당연직 5명과 비당연직 4명 등 총 9명을 후보추천위 위원으로 임명 또는 위촉하고 8일부터 제청 대상자를 천거 받는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위원장으로는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이 위촉됐다. 당연직 위원으로는 김주현 법무부 검찰국장과 권순일 법원행정처 차장, 위철환 대한변호사협회장, 배병일 한국법학교수회장, 신현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등 5명이 임명됐다. 비당연직 위원에는 김 전 장관, 문창극 고려대 석좌교수, 이영란 숙명여대 교수, 정갑영 연세대 총장이 위촉됐다.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 천거 기간은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다. 피천거자는 법조 경력이 15년 이상이어야 하며 개인ㆍ법인ㆍ단체 누구라도 서면으로 대상자를 천거할 수 있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는 검찰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1년 9월 개정 시행된 검찰청법에 따라 도입됐다. 추천위는 심사 대상자의 적격 여부를 판단해 검찰총장 후보자로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 추천하고 장관은 이 중 1명을 총장 후보자로 대통령에 제청하게 된다.

추천위 첫 회의는 천거 기간과 피천거인들에 대한 기본 인사검증 기간 등을 고려해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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