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권사들이 오는 12일 열리는 SK(003600) 주총에서 SK가 소버린자산운용과의 표대결에서 박빙의 승리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SK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8일 SK는 전주말보다 1,800원(4.21%) 떨어진 4만950원에 마감, 나흘 연속 하락했다.
메릴린치증권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SK측이 주총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3만8,000원으로 내렸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이날 보고서에서 소버린이 추천한 사외이사들이 SK 자사주를 통해 소버린 지분을 매입하도록 제안한 것은 이번 주총에서 소버린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뿐 아니라 주가에도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 주말 소액주주와의 간담회에서 제시된 SK텔레콤 지분매각과 최태원 회장 사임 제안은 이미 알려진 사안이었다고 평가한 반면 자사주를 통한 소버린 지분 매입은 그 동안 장기투자 임을 강조한 소버린의 투자목적에 대한 회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