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22일 티베트 문제와 관련, 논란이 일고있는 `중국 서부지역 빈곤 감소 프로젝트' 투자에 대한 표결을 연기키로 결정했다.세계은행은 원래 이날 이사회에서 투자 여부를 결정하려 했으나 팝스타, 티베트활동가, 환경론자, 미국 의회 등 각계의 반발에 부딪혀 오는 24일로 표결을 연기했다.
세계은행과 중국은 1억6천만달러 정도가 소요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약 6만명의 가난한 한족 농부들을 티베트 자치구에 면한 접경 지대로 이주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투자안은 이주지역의 티베트족 인구 구성비 감소에 따른 민족 분규,개발 정책으로 인한 사막화 촉진 등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세계은행 이사회 24명중 절반이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가 베이징 당국과 타협점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 AFP.교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