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가 기존 추계치보다 약 79만명 늘면서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최대 1,500달러 정도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13일 "인구증가 효과로 1인당 GNI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만2,500달러에서 2만3,00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또 "정확한 추정치는 오는 3월 말에 지난해 4ㆍ4분기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가 나와봐야 알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기존 전망치보다 1인당 GNI가 소폭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는 당초 1인당 GNI를 2만3,500~2만4,000달러로 예상했던 정부 전망치(지난해 말 기준)보다 하락한 것이다. 통계청은 지난 2006년 당시 2011년의 인구 추계치를 4,898만8,833명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발표한 '2010~2060년 장래인구추계'에서는 이를 4,977만9,440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1인당 GNI가 전망치보다 떨어져도 수치 자체는 사상 최고치일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