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보유중인 기업은행 주식의 매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달 중순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부총재급)으로 자리를 옮기는 이영회 수출입은행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기업은행이 거래소 이전을 위한 주식분산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수출입은행과 한국투신 등 기관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업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적절한 조건에 수출입은행 보유지분(15.21%)을 팔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상장 예비심사는 2일 증권거래소에서 통과됐으며, 기업은행은 금융감독위원회 신고 및 청약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 행장은 이번주 행장직을 사퇴, 오는 15일 ADB본부가 있는 필리핀 마닐라로 떠난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