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베트남 노선 적극공략

베트남노선이 새로운 황금알로 떠오르고 있다. 올들어 베트남이 국내기업의 제2 투자국으로 급부상하고, 관광수요도 급증하자 항공업계가 베트남 노선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26일부터 베트남항공과 공동 운항하는 하노이~시엠립 구간을 주4회에서 주7회로 확대했다. 또 앙코르와트가 있는 미얀마 등 베트남 인근 국가 관광지와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잇달아 마련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10일부터 하노이 노선에 신규취항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특히 하노이에 소재하는 `베트남 북부지역 진출기업 협의회`소속 주재원들에게 아시아나클럽 골드회원 자격을 주고 무료항공권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GOLD 하노이`행사를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이 이처럼 베트남노선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 한국과 베트남 정부가 노비자 방문을 추진하고 있으며 ▲ 국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과 현지에 대한 관광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베트남 수송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10~20% 정도 늘어난 11만~12만명 정도가 될 것”이라며 “최근 베트남 노선은 항공편수를 늘렸지만 탑승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60% 수준을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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